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송영길 민주당 후보 보이고, SNS에 두 글자, 뭘까요?<br> <br>'떼창' 입니다.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동시에 노래하는 걸 떼창이라고 하잖아요. <br> <br>요즘 민주당 의원들은 마치 떼창처럼 SNS에 같은 글을 동시에 공유하고 있는데요. <br><br>Q. "전기, 수도, 철도, 공항 민영화 반대" 저 글을 다 공유하나보죠? <br><br>네. 이재명 후보가 먼저 썼고, 다음에 송영길 후보가 응원 구호를 달아서 올렸고요. <br> <br>그러자 이렇게, 민주당 의원들이 주루룩 같은 메시지를 올리며 동참했습니다.<br><br>Q. 모아 놓고 보니 많네요. 그런데 여당이 공기업 민영화를 한다고 했나요?<br><br>국민의힘은 "있지도 않은 적을 만들고 혼자만 성내는 과대망상일 뿐"이라고 했습니다. <br><br>'선동'하려고 억지로 쟁점을 만든다는 건데요. <br> <br>정부도 황당하다는 반응이지만, 민주당은 여전히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추경호 / 경제부총리 (어제)]<br>"갑자기 이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(민영화를) 새 정부 들어서 검토한 적도 없고 제가 검토 지시 내린 적도 없고" <br> <br>[박지현 /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(오늘)]<br>"다시 묻습니다. 민영화할 계획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지방선거까지는 민영화를 발표할 계획이 없는 것 아닙니까?" <br><br>민주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해 MB 정부 출신 인사들이 과거에 민영화에 찬성했다는 점을 들어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'SNS 떼창'이 여론전에 효과가 있다고 보는가 보네요. <br><br>네. 의원들은 '강변북로, 올림픽대로 지하화'라는 송영길 후보의 공약을 주르륵 홍보하는가 하면 <br><br>일본 언론 보도를 인용해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출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릴레이 글로 여론전에 나섰는데요. <br> <br>외교부는 이 일본 보도가 "자의적 해석"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> <br>효과적인 SNS 여론전이지만 '가짜뉴스 떼창'은 되지 않길 바랍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이준석 대표가 선거 현수막을 고치고 있더라고요.<br><br>네, 광주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소식에 이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서 다시 걸었습니다.<br> 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 (오늘)]<br>"(광주 지역) 후보 현수막이 고의로 훼손된 정황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. 새로운 현수막을 다시 달아서 우리가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." <br><br>Q. 새벽부터 내려갔다던데, 이 대표가 광주에 공을 많이 들이네요.<br> <br>그런데 이 대표가 현수막을 교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훼손된 현수막이 또 발견됐습니다. <br><br>[곽승용 / 국민의힘 광주 북구의원 후보 (오늘)]<br>"솔직히 이 대표가 와서 직접 달아주고 기사 나가는 거 저에게는 홍보 효과가 될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전 창피합니다. 제발 이런 창피한 모습 그만 보여주세요."<br> <br>이준석 대표는 오늘 밤에도 광주에 내려가 현수막을 다시 달고 오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한편 민주당도 현수막 때문에 골치입니다. <br><br>Q. '이제 명이 다했다.' 어디 걸린 건지 짐작이 되네요.<br> <br>네, 인천 계양을 이재명 후보 선거 사무실 앞인데요. 가지치기로 논란이 됐던 나무에 이 후보의 이름을 활용해 조롱하는 현수막을 건 겁니다. <br> <br>'가지치기는 왜 했냐'며 욕설을 담은 현수막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현수막을 찢거나 욕을 걸어놓는 건 옳지 않죠.<br> <br>선은 지켜야겠습니다. (선 지키자) <br><br>Q. 현수막 찢으면 처벌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. 그리고 방금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찬성 208표로 국회에서 가결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김민수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